우리금융은 3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31일 그룹 임추위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태윤 기자
앞서 지난 3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제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19년 실시한 KEB하나은행 및 우리은행에 대한 DLF(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 등 관련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 그 결과 손태승 우리은행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2019년 12월 30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임기까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3년 간 금융사 취업은 할 수 없다. (관련기사 ‘DLF 사태’ 함영주 부회장, 손태승 행장 등 중징계 예고)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