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지역 실물경기가 장기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1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3개월째 광공업 생산과 출하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소비까지 크게 위축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5.0%, 출하는 4.8% 감소했으며 재고도 전년 동월대비 0.9% 줄었으나 경기회복에는 요연한 상태이다. 여기에 대형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월대비 8.6% 감소해 소비도 크게 위축돼 불황을 부추겼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6.2%), 음료(25.9), 금속가공(9.0%) 등에서 증가했으나 비중이 큰 자동차(-15.4%)와 1차금속(-23.6%), 화학제품(-6.9%) 등이 감소하면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광공업 출하도 식료품(4.8%), 금속가공(13.9%), 고무및플라스틱(18.2%)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12.2%)와 기계장비(-21.8%), 1차금속(-13.1%) 등이 크게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재고는 전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되긴 했으나 감소폭이 0.9%에 불과해 경기회복에 의미를 가지진 못했다. 재고는 자동차(-8.5%), 기계장비(-13.8%), 1차금속(-8.9%) 등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료품(14.5%), 전기장비(33.4%), 금속가공(34.8%) 등에서 증가해 불황 국면을 방증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9.0로 전년 동월대비 8.6% 감소하면서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형소매점의 품목별 판매액은 가전제품(7.9%)과 화장품(0.1%) 등은 증가했으나 오락·취미·경기용품(-15.5%), 의복(-12.4%), 신발·가방(-11.6%), 음식료품(-9.9%), 기타상품(-3.7%) 등이 감소해 경기회복의 동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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