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는 1월 2일 정부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을 비판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한 폐렴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해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포함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을 내놓은 것에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금 국내외 마스크가 동이 나고 가격이 치솟아 국민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중국에 마스크 300만 개를 보내는 것이 합당하고 다급한 일인지 의문”이라며 “우리 국민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철저한 선제적 예방과 방역 대책을 세워가야 한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60만 명이 넘었고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최인접국인 우리만 너무 안이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는 3월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도 예상되는 만큼 중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검토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 4․15 총선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대국민 접촉 선거운동 자제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우한 폐렴 극복이 가장 중요한데 혹여 선거운동이 바이러스 확산 경로가 돼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초당적 협력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정부 대책이 잘못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잡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