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양발을 고르게 활용하며 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은 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3호 골이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경계에서 돌아선 후 상대 골대 왼쪽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에데르송 골키퍼를 지나 그물을 갈랐다.
양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슈팅이 강점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 모두 다른 부위로 기록했다. 새해 첫 골이었던 지난 노리치전 골은 머리로 기록했다. 사우스햄튼과의 FA컵에서는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고 이번 맨시티전은 오른발이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통틀어 13골을 기록한 그의 모든 기록을 살펴보면 양발잡이로서 능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총 13골 중 오른발로 5골, 왼발로 7골, 머리로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시즌은 지난 2016-2017 시즌이다. 리그 14골, FA컵 6골,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21골을 기록했다. 13골을 넣은 이번 시즌 당시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