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속으로 뛰던 공격수 바이오가 대전에 영입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 시티즌은 3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이오의 영입을 발표했다. 대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바이오(Bruno Henrique Baio Da Cunha)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바이오는 논란의 선수였다. 앞서 지난해 임대로 활약했던 전남이 완전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곧 이어 대전과 연결됐다. 양 구단간 신경전이 일기도 했지만 결국 바이오의 선택은 대전이었다.
지난 2019 시즌 후반기 K리그2에서 전남 돌풍을 이끈 주인공이 바이오였다. 임대로 영입된 바이오는 후반기 16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률은 0.63으로 득점왕 광주 FC 펠리페에 이어 2위였다.
197cm의 압도적 피지컬이 강점이다. 자연스레 세트피스에서 강력함을 자랑한다.
대전 구단은 “지난 1월 브라질 명문 클럽인 코린치안스 소속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한 대전은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바이오의 합류로 리그 최강의 ‘브라질 듀오’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오의 이적에는 ‘루이스 같은 좋은 선수와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라 판단하여 대전하나시티즌 입단을 결정하였다. 글로벌 명문 구단을 꿈꾸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전은 매력적이다.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