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당직자(사진출처 :민주당 홈페이지)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전라남도 목포 출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일부 시·도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본지가 ‘같은 편끼리 본선 앞둔 편 가르기 지적’이란 보도 이후 민주당 중앙당이 공문을 통해 특정후보 지지를 금지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2월 3일 자로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들에게 ‘선출직공직자의 총선(예비)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선출직공직자의 총선 특정후보 공개 지지를 금지했다.
이에 앞서 본지는 지난 1월 30일 자 전국면을 통해 ‘목포 민주당 일부 시·도의원 김원이 예비후보 지지―본선 앞두고 편 가르기 지적도’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민주당 일부 시·도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를 공개지지 하는 것은“적이 코앞에 있는 상황에서 같은 편끼리 편 가르기를 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목포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민주당 소속 목포 시·도의원 중 조옥현, 최선국 2명의 도의원과 이형완, 김근재, 박 용, 김수미 4명의 시의원 총 6명의 선출직 공직자가 김원이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김원이 예비후보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를 적극 홍보했다.
이에 대해 당시 상대 후보 측은 “시·도의원들 개개인 스스로가 독립적인 정치인이라 자신과 맞는 정치인은 지지하고 응원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적이 코앞인 상황에서 드러내놓고 서로 편 가르기처럼 보이는 (시·도의원) 지지 선언은 후보 결정 후에도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자제해야만 우리 민주당이 목포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었다.
결국 이런 우려는 민주당 중앙당까지 전해졌고, 민주당 중앙당 또한 민주당 소속 선출직공직자가 민주당 경선 기간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 화합을 저해하고 당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상대 후보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판단하에 선출직공직자들의 특정후보 공개지지를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중앙당이 선출직공직자들에게 보낸 공개지지 금지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총선을 앞두고 일부 선출직공직자가 특정후보 공개지지 기자회견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우리당 윤리규범 제8조(공정한 직무수행)는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줄 세우기 등으로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며 당규를 강조했다.
이어서 “선출직공직자의 특정후보 공개지지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향후 경선에서의 불공정 시비를 야기하여 경선의 후유증이 발생하는 등 총선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입니다”라며 “현 시간부로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가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 등의 전면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안내드립니다”고 적시했다.
한편, 민주당 목포 김한창 예비후보는 일부 시·도의원들의 특정후보 공개지지 이후 보도 자료를 통해 “기존 정치권 따라 하기와 흉내 내기 가지고는 대통령의 도시 목포시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며 줄 세우기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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