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과 짜고 폭행 사건을 강제추행 사건으로 확대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려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가로세로연구소’ 방송 화면 캡처
디스패치는 당시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과 짜고 폭행 사건을 강제추행 사건으로 확대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는 디스패치가 입수한 두 사람의 대화록이다. 디스패치는 “오랜 검증을 통해 실제로 둘이 나눈 대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강용석 변호사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은 뒤 둘이 분배하기 위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들의 대화에는 도도맘은 강제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내용도 나온다. 도도맘은 “진술할 때 거짓말이 들어가야 하니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강용석 변호사가 “만지려 했을 거 아냐?”라고 묻자 “전혀 안 그랬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강용석 변호사가 법적 지식을 통해 도도맘에게 사건을 강제추행으로 가서 합의금을 더 많이 받아내자고 얘기하는 대화가 이어진다. 디스패치는 이런 강용석 변호사의 행동에 대해 “강용석은 법을 안다. 그래서 법을 악용했다. 진실에는 관심없다”고 지적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