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저수지 전경(사진제공=전주시)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전주시 호동골 일대가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변신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3년까지 호동골 양묘장과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아중호수 일대에 축구장 42개면 크기인 약 30만㎡를 숲과 정원으로 채워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주 지방정원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가사무소가 수행하며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정원분야 전문가, 지방정원 기본구상 용역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지방정원 조성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전주 지방정원 기반구상 용역’을 통해 과거 쓰레기매립장으로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정원으로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힐링과 체험, 관광, 교육 등이 담는 공간을 구상한다.
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아중호수와 연결하는 에코 브릿지를 설치해 정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됐던 녹지 경관을 복구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된다.
지방정원 구상 용역은 오는 5월 완료되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북도에 지방정원 조성을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지방정원과 에코 브릿지 설치사업에 필요한 국·도비 44억 원 등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전주시는 이번 용역과 함께 이달 중에 전문가와 유관기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전주 지방정원 다울마당’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통해 기본구상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단순한 농업용수 용도의 아중저수지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호동골이 이제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대표 정원으로 거듭난다”며 “이 공간이 시민들이 행복한 정원과 더불어 경제축을 끌어갈 정원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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