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설 연휴 동안 대구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17번째 환자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4~25일 대구를 다녀갔다. 이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5일 오후 통보받으면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이날 오후 2시24분께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이후 택시를 이용한 A씨는 수성구에 있는 부모님의 댁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는 25일 차량으로 북구의 처가를 방문, 이후 택시로 동대구역에서 SRT 오후 9시26분 시간대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A씨는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차량으로 주유소를 1곳 들린 것 외에는 다른 곳을 방문하거나 가족 외에 접촉한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구를 방문하는 동안 본가 5명과 처가 7명 등 12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가족 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관련 내용을 부산 연제구보건소에 통보했다. 이들에 대한 확진 여부는 이날 자정쯤 나올 예정이다.
현재 시는 A씨가 이용한 택시기사 2명과 주유소 직원 1명에 대한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를 다녀왔다가 행사장 참석자 중 확진자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4일 구리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5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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