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후원사 나이키가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나이키 제공
지난 5일 협회가 리뉴얼한 엠블럼을 공개한데 이어 후원사 나이키가 6일 새 유니폼을 발표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유출본’이라며 홈 유니폼으로 보이는 사진이 떠돌기도 했다. 실제 나이키가 발표한 디자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이키 측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유한 문화를 표현했다”면서 “국가별 문화 다양성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홈 유니폼은 민무늬였던 기존과 달리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담아냈고 흰색 원정 유니폼에는 백호를 형상화한 얼룩 무늬가 담겼다.
이들은 특히 파격적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원정 유니폼에 대해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나이키 디자인 팀에서 직접 손으로 그린 디자인이다. 메탈릭 골드 색상이 적용된 로고와 엠블럼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앞서 정몽규 협회장은 엠블럼을 공개하며 “기존 모습에서 탈피해 꾸준한 도전과 변화를 갈망하는 협회 의지를 반영했다”면서 “새 얼굴을 통해 ‘두려움 없는 전진’이라는 각오가 축구 팬들에게 전달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 유니폼과 엠블럼은 대한민국 각급 대표팀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성인 남녀 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도 새 유니폼을 입는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 등의 경기에서 이를 볼 수 있을 전망.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