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를 손톱으로 살살 긁으면 베이컨 굽는 냄새가 나는 제품으로, 고기를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컨대 베이컨 냄새를 맡으면 베이컨을 이미 먹은 것처럼 느껴져서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는 원리다. 스펜스 교수는 “우리의 후각은 맛을 느끼는 능력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베이컨 향을 맡으면 실제 베이컨을 먹는 행위를 상상하게 된다. 베이컨을 잔뜩 먹는다고 상상하면 배가 부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런던, 리버풀, 리즈 등 영국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스트롱 루츠’는 가까운 미래에는 더 널리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 제품의 효과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어떤 누리꾼은 “만약 베이컨 냄새를 맡는다면 오히려 베이컨을 더 먹고 싶을 것 같다. 별로 효과가 없을 듯하다”며 갸우뚱했다. 출처 ‘텔레그래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