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하겠다던 이정현 “황교안에 양보한다” 번복

“문재인 정권 끝내기 위해 모든 정당·정파 하나로 뭉쳐야”

[일요신문]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결심했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2월 10일 자신의 결정을 번복했다. 지난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사진)이 ‘총선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번복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1 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대표를 지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며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