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인터밀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터밀란 페이스북
인터밀란은 10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 A 23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4-2승리를 거뒀다. 최근 밀란더비 4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인터밀란은 리그 1위를 차지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16승 6무 1패 승점 54점으로 기존 선두 유벤투스와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28)에서 21점의 유벤투스를 앞서며 1위에 올랐다.
경기는 리드를 내준 끝에 거둔 역전승이었다. 전반전의 영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베테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밀란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우승경쟁으로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터밀란이었다. 이들은 후반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티아스 베시노, 스테판 데 브리, 로멜루 루카쿠가 연속골을 넣으며 4-2 역전을 일궈냈다.
인터밀란의 이날 승리로 세리에A 우승 경쟁은 더욱 앞길을 알 수 없게 됐다. 불안한 선두를 이어오던 유벤투스는 지난 9일 베로나에게 발목이 잡히며 1위 자리를 내줬다. 흥미진진한 선두 싸움이 팬들의 이목을 더욱 끌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