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후보들 정책 제안자와 찬성 순(왼쪽 상 배종호 김한창. 왼쪽 하 우기종 김원이)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4·15 총선에 출마한 목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네거티브 양상을 띠는 가운데 올바른 선거를 위한 민주당 후보들 간 정책토론 성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목포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경선에 이기더라도 혼자의 힘으로는 목포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박지원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보증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예비후보 등록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들의 원팀 구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그동안 여러 곳의 언론사가 몇 차례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현역인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을 포함 민주당 후보 간 가상 3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이기는 결과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4명인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다 합해진다면 이길 가능성은 있어 결국 경선 후 민주당 후보들의 협력이 절대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 후보들 사이에서 네거티브 선거 양상이 보이고 있어 민주당 당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상호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민주당 후보들 간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정책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초반부터 “정책선거 대결을 통해 실천 불가능한 공약(空約)이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公約)이 펼쳐져야 한다”며 배종호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들 간 정책토론을 제안했고, 여기에 민주당 김한창 예비후보가 제일 먼저 승낙한 뒤 뒤이어 우기종 예비후보가 승낙을 했으나 김원이 후보만 이를 승낙하지 않아 정책토론 성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선거 66일 앞두고 지난 9일 김원이 예비후보가 문자를 통해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정책토론에 임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따라서 정책토론을 주관하는 언론사와 사회자 그리고 이에 따른 제반 문제들이 논의될 경우 정책토론 성사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올바른 정책토론을 기초로 올바른 선거의 장을 만들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토론 실현 가능 소식에 목포시민들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다 보면 깊이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며 “토론이 약속되면 각 후보자들도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서 선거에 임할 수 있고, 결국 이러한 것들은 목포시민의 이익을 위해 꼭 실현 가능한 좋은 공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반겼다.
이어서 시민들은 “토론이 실제 성사되면 관심 있는 시민들도 후보들의 토론을 듣고 그 정책이 실현 가능하는 지를 잘 판단할 것이다”며 “후보들 간 상호 의견을 깊이 분석해서 실제 선거에서 올바른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토론을 제안한 배종호 예비후보는 정책토론 제안 배경에 대해 “후보 자신이 힘도 없으면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난무한 것이 우리 선거의 양상이다”며 “이제는 유권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공개적인 장소에서 후보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판단 받고 싶어 정책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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