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1번 환자가 완치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심환자가 들어와 입원하자 입구부분을 청소와 소독하는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번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격리 해제 조치 뒤 10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치된 11번 환자는 25세 한국인 남성으로, 6번 환자(55세 한국인 남성)의 아들이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와 서울시 강남 한일관에서 같이 식사한 지인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첫 2차 감염자다. 따라서 11번 환자는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3차 감염 사례로, 접촉자로 분류된 뒤 1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27명 가운데 퇴원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2번 환자(55세 한국인 남성)가 완치 판정을 받고 처음으로 퇴원했다. 이후 1번 환자(35세 중국인 여성)와 4번 환자(55세 한국인 남성)가 6일과 9일 각각 퇴원했다.
신종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