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현대축구단 공식 페이스북
양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하게 맞섰다. 중원을 장악한 도쿄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울산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울산은 전반 17분 정동호의 크로스 이후 이어진 비욘존슨이 몸을 날리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정동호는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가담과 양질의 크로스로 울산의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영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도쿄였다. 후반 18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올리베이라의 슈팅이 울산의 골키퍼 조수혁의 가랑이를 거쳐 골문을 통과했다.
홈에서 수세에 몰린 울산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쉴새 없이 도쿄의 수비진을 뒤흔든 끝에 울산은 결국 동점골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신진호의 크로스를 도쿄의 아다일톤이 자책골로 연결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주심의 휘슬과 함께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편 홈 개막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울산은 오는 29일 FC서울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