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누군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텔레그램 채팅방을 찾아간 최주희 씨(가명)는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곳에서는 자신의 본명은 물론 개인 SNS 프로필 링크 등 개인 신상을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있었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여성들의 불법 촬영물까지도 퍼지고 있었다.
제작진은 텔레그램에 대해 취재하는 중에 그 방에 대해 잘 안다는 한 남자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텔레그램 음란방 전 운영자는 “N번 방의 영상에는 아동에게 아주 가학적인 가해를 저지르는 영상들이 있었습니다.피해자의 연령대는 13살부터 17살까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채팅방을 모니터한 결과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성착취, 성노예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또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음란물 방에 모여 그것들을 보고 조롱하며 즐기는 모습들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텔레그램 속 ‘익명’이란 가면 뒤에 숨어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추악한 실태는 고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