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더 게임’ 캡처
12일 방송된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13~14회에서 옥택연은 임주환을 감시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러던 중 액자 아래 의문의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세히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벨소리가 들렸고 임주환과 박지일(남우현)이 함께 들어왔다.
옥택연은 급히 몸을 숨겼고 박지일은 임주환 앞에 무릎을 꿇고 “네 아버지가 범인이 아닌데 증거를 조작한 사람이 나다. 미안하다. 친구를 잃고 제정신이 아니었어.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나왔지만 난 믿을 수가 없었지. 네 아버지 지문이며 네 아버지가 일하는 곳마다 여자애들 시신이 나왔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지일은 “3년 전 네가 전화했을 때 잘못을 바로 잡았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하다. 믿을 수 없겠지만 김영수를 바로 찾아갔었어. 내가 갔을 땐 그 놈은 이미 사라진 후였어. 정말이다. 믿어줘”라고 말했다.
임주환은 “그래요 믿을게요. 근데 왜 갑자기 고해성사를 하는거에요”라고 물었다.
박지일은 “그만하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하면 할게. 세상 사람들 다 알 수 있게 해줄게. 그러니까 현우아 여기서 그만하자. 죄없이 죽은 미진이를 위해서라도”라며 애원했다.
이에 임주환은 “아무 죄 없는 불쌍한 그 애 왜 죽였을까요”라며 같이 무릎을 꿇었다.
임주환은 “범인이 왜 죽였는지 아냐구요”라고 소리치며 박지일의 몸에 붙어있던 카메라를 떼어냈다.
분노한 임주환은 “마지막까지 바로잡아 놓는다는게 고작 이런거에요? 근데 당신들은 이제 말해줘도 못 잡아. 벌써 태웠거든”이라며 시신을 화장했음을 알렸다.
임주환은 “그러니까 사과는 20년 전에 하셨어야죠. 안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