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한다. 사진은 과청시청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
[일요신문] 과천시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청년과 신중년에 대한 세대별 맞춤 일자리 정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세대별 일자리 정책을 살펴보면, 미래세대인 청년층의 성공 취업을 위해 과천시는 면접체험의 기회를 늘려 실제 취업률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AI 면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과천시에서 개최하는 취업박람회에서 AI 면접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AI 면접 부스에서는 모의 면접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직무 역량과 적합도를 분석해 볼 수 있다. VR 면접 부스도 마련돼 구직자들이 취업 분야와 관련해 실제 기출문제를 활용한 가상면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AI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사이트에서 진행되는 AI 모의 면접 이용권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 취업을 위한 면접준비 및 국가직무능력표준 준비 프로그램이 올해 새롭게 운영되고, 면접 정장 대여사업과 증명사진 촬영비 및 헤어스타일링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0억 원 규모의 일자리기금을 조성한 과천시는 시범사업으로 ‘청년창업육성 임차보증금 대여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만 39세 미만의 창업예정자 또는 창업한 지 2년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을 최장 4년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과천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신중년 일자리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8월 시민회관 2층 유휴공간에 ‘신중년 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퇴직 후 재취업이나 창업 및 경력개발 등으로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 5060세대에게 일자리 상담과 알선, 경력개발 교육,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격증과 경력 등을 보유한 신중년 구직자들이 안전관리 및 복지서비스 분야에 재취업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중년 구직자들의 경력을 활용한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도 추진된다.
그 일환으로 과천시는 지역 내에서 공동주택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등으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안전관리 경력을 지닌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감독 업무를 하는 ‘공사장 안전관리 시민감독관’을 매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도 채용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갖춘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취약계층 돌봄 인력 40명과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자 실태조사를 위한 체납관리단 3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세대별·수요자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제 취업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과천시와 함께하는 일자리 박람회’ 모습. 사진=과천시 제공
이러한 정책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천시는 일자리 사업 관련 기관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시청 내에 있던 일자리센터를 시민회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오는 8월 시민회관 2층에 ‘신중년 일자리 통합지원센터’가 새로 문을 열고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지원센터도 같은 공간에 배치해 일자리 관련 기관을 모아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구직 정보와 창업 정보, 공동체 활동 지원 정보와 관련 상담 기능이 한 곳에 집적되게 돼 구직자와 창업자, 기업 등의 연계가 더욱 용이해 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천시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간에서 일자리 상담을 진행하는 ‘과천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부스’를 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도 마련한다. 현재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부스는 각 동 주민센터와 이마트 과천점(별양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상담부스에서는 취업 상담과 알선, 시의 취업 관련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경제적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80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각 사업에 선발된 참여자들은 시청 각 부서와 각 동에 배치돼 행정 업무지원과 환경정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일자리사업 추진과 관련해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해 과천시는 시민 여러분의 경제적 생활 안정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각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