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양재호 신임 사무총장(왼쪽)과 차민수 신임 기사회장.
차 회장은 기전 유치 및 예선대국료 지급,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방식 변경, 바둑토토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임기는 2년이다. 당선소감에서 “프로기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약대로 기전 4~5개를 유치하고, 리그전 시합도 많이 늘릴 생각이다. 그동안 바둑계를 위해 도와주신 후원사를 비롯해 여러 고마운 분들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는 뜻을 밝혔다
양 총장은 취임사에서 “바둑계가 너무 어려워 5년간 총장을 했던 사람을 총재께서 다시 호출하셨다. 몇 차례 고사했지만, 총재님을 모시고 온 한 사람으로 책임감을 느껴 복귀하게 됐다. 그동안 나름대로 경영수업도 한 만큼 바둑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만들 수 있게 한국기원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양·차’ 그리고 새 운영위원들이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기전 유치와 리그 개혁이다. 우선 4월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여자바둑리그가 시금석이 될 것 같다. 메인스폰서를 누가 맡고 어떻게 팀 구성할지 지켜보는 눈이 많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