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대구 수성을)가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대구 수성을)가 14일 당의 임미리 고려대 교수 고발 취하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월 29일자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임 교수 칼럼에 대해 1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 안팎으로 역풍을 맞으면서 이날 임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 예비후보는 “임 교수가 개인의 주장을 일반화시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쓴 것은 다분히 정치적 목적이 있는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에 맡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정치를 잘해 선거에서 평가받으면 되는 것이지 정치의 문제를 사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이명박 정부의 김제동에 대한 방송 중도 하차나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이 국민의 공분을 불러 왔다”면서 “우리 편의 기준이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 무조건 배척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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