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14일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2018년 9월 노동조합 와해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는 이상훈 의장. 사진=임준선 기자
이상훈 의장은 2019년 12월 삼성전자 노조 와해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고 구속됐다. 이후 박재완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대행해왔다.
현재 구속된 이상훈 의장은 의장직 수행이 불가능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의장은 기존 이사회 구성원 중에서 선임될 수도 있다. 신규 이사를 선임하면 이르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사회가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