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된다. 서울의료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번째 환자와 22번째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한 2차례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 퇴원 결정은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과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의료진 결정에 따라 7번째 환자는 이날 퇴원한다. 22번째 환자는 조금 지난 후 퇴원하는 방향으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28명이다. 이들 2명이 퇴원하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 수는 1·2·3·4·8·11·17번째 환자에 이어 총 9명으로 늘어난다.
7번 환자는 29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1월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4일 만인 26일 기침 등 증상을 보였고 29일부터 발열과 가래 등 증상이 더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했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22번 환자는 47세 한국인 남성으로, 16번 환자인 43세 한국인 여성의 오빠다. 설 연휴 첫날인 1월 25일 16번 환자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2월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총 1785명이다. 이 중 442명은 자가 격리 상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