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부산의료원에 옮겨진 40대 남성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응급실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고성준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에게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결과는 ‘음성’이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의심사례가 아니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지만, 베트남 여행력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이 남성은 이날 오전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폐소생술을 받다 숨졌다.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해외 여행력을 감안해 병원 응급실을 임시 폐쇄한 뒤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