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17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KCGI는 지난 1월 31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한진칼 주식에 대한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3월 있을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퇴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주주연합의 이번 주주제안 및 전자투표 요청에 대해 주주, 임직원,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에 한진그룹의 경영진으로부터 경영위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한 한진그룹의 수용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월 중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대표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에 오는 2월 20일까지 공개토론이 가능한 일시를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공개토론이 성사되면 KCGI 측에서는 강성부 KCGI 대표와 신민석 KCGI 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