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그런데 김 위원장이 “지난 20여년 간 환경에 투신한 실행력 있는 환경 전문가”라고 소개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됐다. 2008년 서울시의원으로 재직하던 하 대표가 의장 선거를 앞두고 김귀환 시의원이 건넨 돈봉투를 받은 전력이 회자된 까닭이다. 당시 하 대표는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사실을 알게된 건 인재영입을 발표한 뒤였다. 미래통합당은 곧바로 하 대표 영입을 전격 취소했다. 인재영입을 발표한 지 2시간 5분이 지난 4시 5분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는 하지원 씨에 대한 영입발표를 했지만 과거 법적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영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