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 횡단보도안전서비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시민이 직접 스마트서비스를 기획·평가하는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사업인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서비스가 오는 20일부터 세종 1-4 생활권 도담동 일대에서 본격 시행된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와 함께 리빙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행복도시 최초로 구축된 리빙랩 프로젝트는 기존 공공주도의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서 탈피해 기획 및 평가과정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 2018년 10월 리빙랩 프로젝트 착수에 앞서 시민참여단을 구성·가동해 시민 주도로 전 과정을 추진, 서비스 기획, 민간업체 선정, 현장 구축에 이르기까지 1년여의 과정을 거쳐 왔다.
이번에 구축한 리빙랩 프로젝트는 총 4개의 서비스로 구성돼 도담동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와 ‘교차로 안전 서비스’는 안전 사각지대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청각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는 무단투기가 일어나는 현장을 CCTV로 감지해 계도방송과 로고젝트를 송출하는 서비스로, 무단투기가 빈번히 이뤄지는 상가지역 등에 구축됐다.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서비스’는 시민 생활영역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촘촘히 구축해 인근의 미세먼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정형 측정기(2개)는 기쁨뜰 근린공원과 도담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전광판과 키오스크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담동 전역에 분포된 25개 간이형 측정기는 빨강-노랑-녹색 색상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현장해서 표출하고 있다. 미세먼지 수치 정보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리빙랩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장민주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번 리빙랩 프로젝트는 시민이 원하는 맞춤형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체감도 및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시민참여를 통한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류남길 세종시 신임 대변인 내정
류남길 세종시 대변인 내정자 <세종시 제공>
류 신임 대변인은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MBC애드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농심기획 대표이사, 중부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최근까지 통일부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광고홍보 분야 전반에 관한 전문성과 정책소통 관련 공직경험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통일부 재직 시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역사적인 현안에 참여해 통일부가 ‘2018 정책소통 우수사례 대통령표창’을 받는데 기여했다.
류 신임 대변인은 “세종시 정책과 현안을 시민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쉽게 이해하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노력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 신임 대변인은 오는 24일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령한 후 업무를 시작한다.
#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공간 분리 사업 추진
세종시는 개인·법인 소유의 민간 화장실을 대상으로 남녀공간 분리와 안전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녀공용 화장실의 출입구 또는 층별 분리를 지원하고 기존 남녀분리 화장실에는 비상벨,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지원해 시민을 보호하고 화장실 이용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유형은 ▲남녀공용화장실 출입구 남녀분리 ▲남녀공용화장실 층별 남녀분리 ▲남녀분리 화장실의 안전개선사업 등이다.
지원 대상은 ▲현재 개방화장실로 지정·운영 중인 민간화장실 ▲개방화장실 최소 3년 지정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화장실 ▲공중화장실법 제3조제17호의 규정에 의한 민간 공중화장실 순이다.
선정되는 화장실은 총 2곳으로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남녀분리 개선 또는 안전개선사업 공사비의 5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화장실 소유자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구비서류를 준비해 시청 환경정책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두희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사업은 개방화장실의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