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광진 후보가 채승원 양평군선관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광진(58) 후보가 당선됐다.
19일 실시된 투표에서 기호 4번 박 당선자는 총 투표인수 747표(투표율 96.3%, 선거인수 776표, 기권 29표, 무효 1표) 중 253표(33.91%)를 얻어, 208표(27.88%)를 차지한 기호 5번 정규성 후보를 4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3위는 177표(23.72%)를 얻은 기호 3번 윤철수 전 조합장, 4위는 기호 1번 박재덕(57표, 7.64%), 5위는 기호 2번 이갑용(51표, 6.83%) 후보 순이다.
박광진 당선자는 장안대학교 사회과학부(행정법률과)를 졸업하고, 양평축협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축산분뇨·부숙도 처리를 위한 공동자원화시설 및 공동에너지화시설 유치, 육계사육조합원 가입제도 개선, 양봉조합원 벌통·설탕 지원, 사슴·가금조합원 지원 확대, 사룟값 10% 인하, 자부담 없는 건강검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축산현장에서 투쟁만 하다가 이렇게 당선소감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1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면서, “이제 우리 축협이 거듭날 수 있도록 오늘을 계기로 해서 800여 조합원님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해서 축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어 “양평군의 대표적인 먹거리로서 우리 축산물이 군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나아가서 대한민국 최고의 먹거리가 되도록 축산물의 관리와 생산까지 축협에서 통합 운영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광진 조합장 당선자 임기는 2023년 3월 전국 동시 협동조합장 선거 때까지 3년이다.
한편, 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진행한 이번 선거는 작년 3월 13일 양평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광진 후보가 무자격 조합원들을 선거인명부에 기재하여 선거를 치룬 것은 무효라며 ‘조합장선거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이 2019년 12월 20일 ‘양평축협 당선인 결정은 무효’라고 판결하자 윤철수 당시 조합장이 항소를 포기하고 자진사퇴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2,110명에 이르던 조합원 중 무자격조합원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이번 선거는 776명의 조합원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고, 양평축협 본점을 비롯해 용문면 다목적청사, 양동면 다목적복지회관 등 3곳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당선 소감을 밝히는 박광진 당선자
선거관리위원들과 기념촬영하는 박광진 당선자
축협 직원들과 기념촬영하는 박광진 당선자
박광진 당선자
개표에 앞서 공정한 개표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개표 장면
양평축협 본점 3층 대회의실 개표 장면
채승원 양평군선관위원장이 박광진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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