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에서 1패를 안았다. 사진=RB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토트넘은 20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결졍력 부족에 울었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날 공격진에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로 셀소 등을 내세웠다. 미드필더진은 해리 윙크스, 제드송 페르난데스로 구성했다. 최근 미드필드 3전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로 셀소는 공격진의 공백에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승부는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후반 12분 토트넘 풀백 벤 데이비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라이프치히 티모 베르너가 이를 성공시켰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밀렸던 경기는 아니다. 모우라, 베르바인 등이 이따금씩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오히려 유효슈팅 숫자에서는 5-4로 토트넘이 앞섰다.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토트넘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로 셀소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 안쪽으로 절묘하게 향햐는듯 했지만 피터 굴라시 골키퍼의 손에 스치고 골대를 맞고 튀어나갔다. 이후로도 교체 투입된 라멜라를 비롯해 모우라, 윙크스 등이 골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알리는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되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후반 19분 교체 사인이 내려진 순간 불만스런 표정으로 벤치로 향한 그는 물통을 집어던지고 신발을 벗어던지며 감정을 표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