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 2. 20 (사진=일요신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만 30명이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의 방역 공조체계가 요구된다.
하룻밤 새 경북도에서만 추가 확진자 4명이 나오면서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모두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북도와의 방역 공조체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19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구시청 방문 자리에서 음압병동, 검체인력, 격리수용시설 등 방역 인력과 장비 부족에 따른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인근 자치단체와의 공조체계 강화를 함께 요구했다.
대구에는 모두 65개 음압병동이 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건 20~25개에 불과해 급격히 증가하는 대구 확진자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권 시장은 “인근 지자체와 협업하겠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고 밝히면서 중앙정부 지원에 대한 경북도와의 한 목소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구나 국내 82명 확진자 중 대구·경북에만 반 이상인 48명이 몰려 이같은 공조체계와 함께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경북 확진환자의 급격한 증가세로 현재 정부의 ‘경계’ 경보단계와 별도로 대구는 사실상 ‘심각’ 단계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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