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하청 노동자 사고사망만인율이 높은 사업장(2018년 기준)은 11곳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삼성전자 기흥공장,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현대제철, 포스코 광양제철소, 한국철도공사, LG 디스플레이,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르노삼성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이다.
사고사망만인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로 나타났다.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11개 원청 사업장 소속의 하청업체는 총 6460곳이다.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는 총 8만 4519명이고, 사고사망자는 17명이다. 이 중 16명이 하청업체에서 발생했다.
사고사망만인율(사고 사망자 수/상시 근로자 수 × 1만)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7.746‱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3.501‱), 에쓰-오일(2.454‱), 르노삼성자동차(2.210‱), 포스코 포항제철소(1.929‱), 삼성전자 기흥공장(1.091‱) 순으로 나타났다.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은 원·하청 소속에 따라 구분해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노동자들이 똑같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원·하청이 함께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