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20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중앙당의 ‘남동구 갑’ 전략공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20일 미래통합당이 인천 남동구 갑에 전략공천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유정복 전 시장은 지난 6일 미추홀 갑으로 공천을 신청한바 있다.
유정복 전 시장은 이날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총선 승리를 견인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 인천 총선 승리를 이끄는 중심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중앙당의 남동구 갑 전략공천에 대해 “며칠 전 지역의 정치상황을 고려해 미추홀 갑에 공천 신청을 했다”며 “그러나 중앙당 차원에서 남동갑에 출마하는 것이 인천 승리를 위해 보다 전략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년 전 첫 민선 군수 출마 당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 인생을 던졌던 초심과 6년 전 인천시장 선거 출마 시 장과, 국회의원 모두 내던지고 ‘인천을 구하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랐던 저의 선공후사의 정치적 소신을 이번에도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해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야만 한다는 당과 국민들의 절박한 바람에 부응하고 엄중한 역사적 소명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 어떠한 역할에 대해서도 마다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온 몸으로 부딪쳐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4.15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의 현안도 그동안 시정경험과 역량으로 말끔히 해결해 시민행복과 미래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혼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부 없다는 역사의 경험 법칙이 이번 총선에서도 현실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인천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애국 시민들과 함께 4.15 총선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시장은 송림초, 선인중, 제물포고, 연세대를 거쳐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임명·선출직 김포군수·시장,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안전행정부장관, 인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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