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는 경북대와 계명대, 영진전문대의 중국인 유학생(약717명)들이 21일부터 대거 입국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학대응단은 먼저, 이들 유학생들을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기숙사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집중 보호한다.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에는 임시진료소에서 발열체크와 건강문진표 등을 통해 유증상자에 대한 입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일부 대학에는 시설 현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설 내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과 세면도구, 수건, 생수 등 생활용품을 준비하고 무선인터넷(Wifi)을 설치해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관리인력도 배치해 시설 소독과 함께 학생들이 하루 두 번 자가건강체크 후 위챗 등 인터넷을 통해 결과를 통보하도록 관리에 세심을 기할 방침이다.
대구시 대학현장지원단은 대학 임시생활시설에 대한 운영지원과 함께 학생들의 지역민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유학생들이 집중 입국하는 21일부터 동대구역 맞이주차장과 대구공항에 승차장을 마련, 각 대학 기숙사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24시간 동안 운영한다. 배차간격과 운행기간은 유학생 입국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구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살균 스프레이도 각 2000여개를 대학에 전달하고, 도시락과 간식도 함께 제공한다.
시설 소독과 함께 배출 폐기물에 대해서는 소각 처리하고, 학교별 심리지원도 한다.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 관할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송, 선별진료, 격리 등 대응체제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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