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은 2월 2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원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불출마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생각”이라며 “평택은 안보 성지라고도 할 수 있고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어 경제와 안보에 있어 매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도시다. 통합당이 평택 갑·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 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겨갈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늘은 불출마만 선언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당4.0 등 보수야권이 함께 모인 미래통합당에서 불출마선언이 나온 것은 24번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