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양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국방부에 제2신속대응사단 조기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군의회가 양평군내 20사단 사령부가 홍천군내 11사단에 흡수, 통폐합 이전됨에 따라 군내 군부대 이전에 따른 경제적 위축 파급 영향 분석 및 옥천, 용문, 지평 등 군부대 이전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양평군과 국방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박현일 의원은 지난해 말 양평군의회 제265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 및 지난 18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경제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한 20사단이 지난해 11월29일자로 강원 홍천의 11사단과 통합 이전됨에 따라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된 만큼 신규 부대 재배치를 국방부에 강력 촉구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양평군의회와 양평군에 따르면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대 감축과 부대구조 선진화를 위해 1,3군 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고 예하 6군단과 8군단 해체와 더불어 예하 20사단 역시 11사단에 통합돼 지난해 말 부대이전이 마무리 됐다는 것.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20사단 사령부 자리에는 육군 최초로 공세적 작전개념 구현을 위한 ‘신속대응사단’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속대응사단은 해체된 제2작전사령부 직할 201특공여단과 203특공여단을 주축으로 일명 ‘시누크헬기’ 등이 주축이 된 미국의 공정사단 즉각대응군(IRF)과 유사한 부대로 올초 사단장급 창설준비단장이 부임한 상태다.
군정질문을 통해 박현일 의원은 “20사단 군 병력뿐 아니라 신병교육대가 논산 육군훈련소로 통합, 군내 년16회 4천여명이상 신병 유입이 차단되면서 군내 음식점과 숙박, 택시, 상가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바 신설부대 창설을 조기에 매듭지어 지역경제 악영향을 최소화 해 줄 것을 국방부에 강력 건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의원은 “20사단 이전으로 일반 사병이 상당수 줄었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간부장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가족단위 이주에 따른 인구유입효과 및 실질적 지역소비는 늘 것으로 예상되는바 신속대응사단 조기 배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이자 주민들의 바람”이라며 양평군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군정질문 답변에서 양평군 조규수 국장은 “2021년을 목표로 신설사단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옥천면 군부대 이전지에는 양평경찰서 임시 청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용문면은 공공주택, 광탄은 청소년 수련원, 지평은 근현대사 박물관, 양평 공흥리는 드론시험장 등 다채로운 유휴부지 활용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평에 창설 예정인 제2신속대응사단은 미 육군의 제101·82공정사단과 같은 정예부대로 항공기로 최단시간에 적 심장부 깊숙이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침투해 요충지 점령과 핵심 부대 격멸 등 전략·전술을 수행하는 사실상 전쟁을 조기에 종결짓는 역할을 하는 부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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