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2월 21일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 거주자의 군 입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방역 관리를 당부하고 있는 모종화 병무청장. 사진=병무청 제공
병무청은 이날 “대구와 청도가 정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두 지역에 사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고자 범정부 차원에서 국방부 등 관계기관 협의로 결정했다.
병무청은 두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해제된 뒤, 가급적 입영(소집) 연기 대상자들의 입영 희망 시기를 반영해 입영일을 다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이번 조치로 입영(소집) 대상자들 학사 일정 등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며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가적 조치임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입영 대상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