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노조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 노·사 위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직종별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단체협약에 따른 부속 규정으로, 양 측은 2018년 14개 직종 169개 요구안에 대해 첫 교섭을 시작해 올 1월 말까지 총 56회 교섭을 거쳐 10개 직종을 대상으로 본문 28개, 부칙 2개의 총 30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초등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4시간→6시간) ▲영양사, 특수교육실무사, 전문상담사의 연수 확대 ▲급식실 청소일 확대(유치원 8일, 초·중·고·특수학교 10일) ▲간호사 수당 명칭 변경(기술정보수당→면허가산수당) 등 직종별 전문성 강화와 근로여건 개선을 담고 있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이번 직종별 협약으로 교육공무직원의 전문성 신장과 처우 개선은 물론 학교현장의 교육활동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손을 잡고 대화를 통해 다양한 교육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 자율적 독서인문교육 강화
세종시교육청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적 평생 독서인 양성을 목표로 학교 특성을 살린 자율적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위한 ‘2020년 독서·인문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급학교에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교육청은 학교의 특성을 살린 자율적 독서문화를 정착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해 예산 165억2000만 원을 투입해 다각도로 학교 현장을 지원한다.
먼저 학교도서관 기능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도서관 이용 교육 ▲학교도서관 환경개선 ▲신설학교 장서확충 ▲학부모명예사서제를 운영한다.
또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독서교육실천학교 담당자 연수 ▲학교도서관 운영 및 관계자 연수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컨설팅 ▲교원 독서교육 역량강화 직무연수 ▲교사 독서교육연구회 ▲교과연계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국어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1인 1도서 지원’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맞춤형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독서교육 실천학교(43교) 및 독자에서 저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문책쓰기실천단 운영을 지원하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문학콘서트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생 독서토론과 인문기행, 독서동아리 운영은 학교 자체 운영으로 이관해 평생 독서인 양성을 위한 학교의 자율적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강화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독서교육 실천학교를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의 특성을 살린 책 읽는 학교 문화 만들기를 위해 2019학년도 독서교육 실천학교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자율적 독서인문교육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평생 독서인을 양성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누구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과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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