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지사는 화상으로 연결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등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에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꾼 것이다.
또 신천지에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상으로 하루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