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델타항공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델타항공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11.00%다.
델타항공은 20일 한진칼 주식 29만 5852주를 주당 5만 1148.41원에 매입했고, 21일에는 주당 5만 1167.49원에 29만 5852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로써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에 쓴 금액은 약 300억 원이다.
앞서 지난 20일, 한진칼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주식공동보유 계약을 체결한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지분율이 종전 32.06%에서 37.08%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선 것도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는 한진그룹 일부 직원들도 한진칼 지분 10주 매입하기 운동에 나서면서 조 회장을 지원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