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시사매거진 2580’ 캡처
소강 국면에 접어든 듯했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일로로 접어들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새로 발병한 전염병의 70%는 ‘인수공통전염병’.
사람과 동물 사이의 감염이 얼마든지 가능한 바이러스가 수시로 창궐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 이곳을 촬영한 영상들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름만 수산시장일 뿐 온갖 야생의 날짐승과 들짐승들이 식용으로 거래된다.
‘코로나19’의 숙주로 지목된 과일박쥐부터 야생 쥐와 원숭이에 각종 뱀, 천산갑 같은 희귀 파충류들까지 고기로 팔리거나 요리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검역은커녕 어디서 왔는지조차 불분명한 야생동물들이 도심 깊숙이 파고든 지 오래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이종 동물들이 뒤섞이고 그 옆에선 사람이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인간의 과도한 욕심이 생태계를 교란하고 결국은 화를 자초하는 셈은 아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그 이면에 숨은 인간의 탐욕에 대한 재조명 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