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그는 25일 선수협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선수들은 2020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간의 흥분감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로 K리그 전체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축구 팬 여러분께 우선 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 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두렵고 힘든 상황입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선수협 또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 써주고 계시는 분들의 밤낮없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희 선수협은 최일선에서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온 힘을 쏟고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들을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희 선수협은 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뜨거운 축구 열기가 있는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