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지역경제 초토화 위기가 현실화됐다. 최근 토로나19로 인해 소비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가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107.1)보다 6.2p 하락, 2019년 8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가계재정에 대한 인식은 현재생활형편(95→93)과 생활형편전망(99→98)은 올해 1월 상승으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모두 하락으로 돌아서 가계에 대한 불안감이 표출됐다.
가계재정에 대한 불안감은 가계수입전망이 전월보다 하락(101→99)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수입전망의 감소로 인해 소비지출전망(112→105)도 하락, 소비를 크게 위축시켰다.
소비지출은 내구재(-2)와 의류비(-2), 외식비(-3), 여행비(-6), 교육비(-4), 의료·보건비(-3), 교양·오락·문화지(-2), 교통·통신비(-4), 주거비(-2) 등 모든 지출항목에서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심화됐다. 현재경기판단(83→72)은 물론 향후경기전망(96→85)도 전월보다 큰 폭(–11)으로 하락하며 2019년 8월(70)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취업기회전망(94→89)과 금리수준전망(96→93)도 전월보다 나빠졌다.
가계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했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가계저축(93→93)과 현재가계부채(101→101), 가계부채전망(98→98)은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저축전망(94→95)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물가수준과 주택가격, 임금수준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 물가수준전망(128→127)과 주택가격전망(108→102), 임금수준전망(120→117)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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