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금융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2019년 10월 14일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환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서울 중구 대신증권, 우리은행 본사와 여의도 KB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확보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우리은행과 대신증권이 보유한 컴퓨터 파일과 장부 고객 투자 동의서 등 관련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대신증권은 고객 투자자 성향을 임의로 조작하거나 원금 보장 상품으로 고객을 속이는 등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들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 들이다. 우리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았다. 개인과 법인을 합쳐 3577억 원을 팔았고, 개인도 2531억 원으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은 691억 원의 펀드를 개인투자자에게 팔았다.
2월 19일에도 검찰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