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자립·성공·행복’을 비전으로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청년이 행복한 도시, 안양’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는 올해 청년정책의 방향을 ‘자립·성공·행복’으로 정하고, 7대 신규시책 포함해 청년층 일자리와 복지에 초점을 맞춘 3개 분야 34개 사업에 156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안양시는 올해 청년직무박람회를 상·하반기 두 차례 열 계획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과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직무담당자와의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직무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적성에 맞는 진로설정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으로 업종별 1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청년 두드림 공간’도 새롭게 운영한다. 2월 중 별도의 오피스텔을 공간으로 확보해 취업컨설팅을 주1회, 상설·모의면접을 월1회 각각 실시하고, 청년 취업스터디를 위한 공간대여와 중·장년층 취업동아리 활동장소 제공 및 취업 상설 홍보관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인턴채용 기업에 2개월 동안 100만 원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청년에게 300만 원을 지급해 청년층 취업과 중소기업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도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창업 7년 이하의 고성장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 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과 전문교육, 코칭과 해외진출 등을 도와 안양 정착을 유도하는 ‘청년창업 스케일업 안양’을 3월부터 추진한다.
아울러 안양시는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최대 2억 원 대출한도에서 이자 2%를 지원해줄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를 위해 3월 중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차상위 계층 청년들의 주택전세자금과 교육비도 지원한다. 사업비 1억 700만 원을 확보한 가운데 3월 모집공고 할 예정이다. 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건소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건강, 건강해야 청춘이다’도 새로운 시책으로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및 창업 등 일자리 지원을 포함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사진=안양시 제공
이와 함께 안양시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안양시의 청년정책 점검 및 평가를 주 기능으로 하는 청년정책위원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정부기관의 청년정책 포럼과 토론회에도 참석토록 하고, 청년정책서포터즈를 100명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공간 투어와 토크콘서트, 청년관련 연구과제 수행 및 발표워크숍 등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범계큐브에서 명칭을 변경한 ‘범계역 청년출구’는 내·외부 리모델링까지 이뤄져 최근 이용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양시는 만안구에도 이와 같은 시설인 ‘안양1번가 청년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활용, 사업비 22억 4000여만 원을 들여 6월 중 착공해 내년 2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며 청년들의 권익증진을 도모할 ‘청년단체 네트워크’는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 거주하거나 대학 재학, 직장 재직 등에 있는 청년동아리에 대해 지난해 890만 원보다 대폭 확대된 2000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로 2회째가 되는 안양청년축제를 9월에 개최하고 청년상도 수상한다.
취업과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의 삶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취업박람회를 올해 총 8회 개최하기로 하고, 취업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벨트, 넥타이, 구두 등을 무료로 지원하며,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은 13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71개 기업·71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청년구직자에게 시 산하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도 돕는 ‘청년구직자 직장체험’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추진, 9개 기관 62명 채용을 목표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남부시장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안양 청년 도깨비 야시장’은 올해 상반기 개장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매주 목·금·토 저녁시간대에 열리고 있다.
청년창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해 청년층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 보증’ 사업에 올해 예산 16억 9500만 원을 편성했다.
안양창조진흥원을 통해서도 청년창업 20개사를 선정해 사업공간 무료입주와 사업전략 전문코칭, 자금지원 및 투자기획 제공 등을 열어주는 ‘청년기업 액셀러레이팅’에 5억 원을 편성했으며, 청년창업기업 100개사 육성기반 마련과 함께 신규창업자 발굴을 지속하고 이를 위해 아카데미,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될 ‘청년오피스’와 ‘청년창업 상시지원’ 그리고 창업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체 맞춤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성장 사다리’ 등의 사업에 모두 6억 8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수청년기업의 하드웨어 개발, 제품디자인, PCB설계 등을 위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청년창업기업 시작품 제작’, 창업교육과 현장코칭 및 맞춤형컨설팅으로 기업경영에 디딤돌이 되는 ‘청년기업 사업화 컨설팅’도 실시한다. 지난해 71개 기업 3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던 ‘안양청년창업 페스티벌’을 금년 10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층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다. 사진=안양시 제공
특히 안양시는 청년기본소득을 포함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촘촘히 준비하고 있다. 청년기본소득 금액으로 도비 포함 75억 7000만 원을 확보해 만 24세 대상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안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대출받은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부실채무자 신용회복’사업으로 지난해 1200만 원보다 늘어난 1500만 원을 올해 지원한다.
또한 특화된 금융교육과 빈곤의 대물림 방지에 기여할 ‘청년희망키움통장’사업비로 1억 8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 담당부서 신설을 비롯해 ‘석수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직장어린이집 설치’, ‘청년창업펀드 300억 원 조성’, ‘청년기업 100개 집중 육성’, ‘전통시장 복합 청년 몰 조성’, ‘산하기관 청년의무채용 대폭 상향’등 민선7기 청년 분야 공약사업도 하나하나 성과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청년정책과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보다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추진, 청년층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