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차량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가축방역차량을 동원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소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된데 따른 특별조치다.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사용하는 소독방제차량을 이용해 농산물도매시장, 도축장, 축산물가공업소, 사료제조업소 등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독, 방제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방역차량 3대와 군구보유 7대, 지역축협 공동방제단 6대가 추가 투입돼 총 16대의 가축방역차량이 소독을 실시한다.
인천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올해 1월초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 등 각종 가축방역상황이 연이어 발생됐다. 현재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소독방제 활동을 운영 중이며, 국가적 재난상황을 고려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했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방역조치로 시설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가 위기상황인 만큼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가축방역차량으로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을 모두 담당할 수 없는 만큼 자체적으로 일제소독 계획을 세워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축산농가 및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농장소독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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