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9.4%, 출하는 10.4% 감소했으며 재고는 7.0% 증가했으나 대형소매점 판매는 설 명절 특수가 반영돼 7.0% 늘었다.
전북지역 1월 중 광공업생산지수는 87.3(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해 감소폭이 작년 8월(-9.5%) 이후 가장 컸으며 산업비중이 큰 자동차(-25.2%)와 1차금속(-17.9%) 등의 감소가 두드러져 경기침체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광공업 출하지수는 8.2로 작년 9월(7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0.4% 감소해 2018년 9월(-16.0%)이후 16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출하도 자동차(-25.7%)와 1차금속(-20.5%) 등이 대폭 감소해 경기불황을 이끌었다.
자동차와 1차금속의 생산과 출하가 부진해지면서 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형적인 불황 곡선을 그렸다. 광고업 재고지수는 103.5로 작년 8월(102.7) 이후 5개월만에 100선을 넘어서며 증가폭도 가장 컸다. 자동차(24.3%)와 1차금속(55.7%) 등이 재고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같은 불황국면에서도 대형소매점 판매는 설날 명절 특수로 3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1월 중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지수는 100.4로 2018년 9월(106.6) 이후 15개월만에 100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7.0%)도 작년 1월(9.7%) 이후 1년만에 증가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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