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의료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을 다녀온 서울 광진구 구민이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선갑 구청장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환자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왔다. 24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강남구에 있는 회사를 방문한 뒤 귀가했다. 25일에는 가족과 자택에서 머물렀고, 26일에는 광진구 일대 유치원과 병원, 약국, 마트 등을 방문했다. 27일 오전 10시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10시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관내 경유 지점들에 대한 방역소독은 현재 마무리된 상태다.
김선갑 구청장은 “확진자는 실·내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고, 병원에서는 진료실 밖에서 처방전만 수령했다고 한다”며 “향후 역학조사에 따라 동선에 수정이 발생할 경우 홈페이지와 SNS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