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3월 2일 성남산업공단과 지역 재향군인회, 새마을회, 호남향우회 등 민간기관 및 단체가 성남시를 찾아 사옥 내 18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 인하 결정을 전했다. 사진은 은수미 시장과 이들 기관장들이 만나 환담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가운데가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타적으로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서려면 이타적이 돼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다가서게 하고, 교류하라. 고립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정말이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다. 마스크 조기 품절로 인해 민원전화가 폭주하고, 장사가 안된다는 자영업자분들의 아우성에, 학원 휴원 문의, 방역까지 이는 시가 오롯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허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불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를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모두 최고의 수준에 끝내 딛고 올라서자는 말씀을 감히 드리고 싶다”며 “즉 이타적으로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의 기운을 내어보자 주문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부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대해 극찬했다.
은수미 시장은 “뜻은 벌써 통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솔선하고 계신다”며 “위니아딤채, 여의시스템, 에어텍 등 관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만나교회 등에서 선뜻 기탁금을 내어주셨다. 성남산업공단과 지역 재향군인회, 새마을회, 호남향우회 등 민간기관 및 단체가 사옥 내 18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월 82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리기로 했다. 또한, 위례서일로마을 9개 점포가 월 460만 원 포함해 관내 4개 민간기관, 단체들이 27개 점포에 월 1280만 원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생 캠페인에 나섰다”고 민가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시는 발벗고 나선다. 중앙 지하상가 등 공유재산에 대한 사용료 납부유예, 관리비 감면 등의 지원책을 모색한다. 정부의 관련법령 개정 시 임대료 인하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했다.
은수미 시장은 “무신불립, 이 4글자가 가진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믿음 하나면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다. 서로가 서로를 믿는 신뢰 하나면 충분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손내밀어주신 상생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와 3천여 명 공직자들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이 위기와 재난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할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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