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충남 보령시는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재만 자치행정국장과 충남연구원 및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10년 1단계 도시생태현황지도 제작 이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수정 ․ 보완하기 위해 2018년 착수한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 연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마련됐다.
생태현황지도라 불리는 비오톱지도는 생물(비오)과 공간(톱)의 합성어로 지역에 서식하는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 공동체, 즉 군집을 이루어 지표상에서 다른곳과 구분되는 독립된 서식지를 표현한 지도이다.
특히, 각종 개발 계획 또는 토지이용 계획 수립 시 무분별한 난개발을 예방할 수 있어 자연환경 개선 및 보전, 도시와 농촌의 체계적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비오톱 유형에 따르면 보령시 전 면적 573.78㎢ 중 주거지가 195.06ha(3.39%), 상업 및 공업지가 85.21ha(1.48%) 이며, 산림과 하천, 호소 및 습지, 경작지는 전체의 85.82%인 4936.74.ha로 자연공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상 주제도로는 법정보호종은 없으나 검팽나무 및 병꽃나무 등 특산식물 2종과 애기수영,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 2종, 식생으로는 소나무 군락지가 41개 지점으로 다수를 이루고 있다.
동물상 주제도로는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을 비롯해 14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조류로는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 새매 등 6종과 천연기념물인 원앙, 수리부엉이 등 8종을 비롯해 모두 96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에 따라 도시 및 경관, 환경 계획 등의 기초 자료는 물론, 식생과 야생생물 및 서식지 확보로 환경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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