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5일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 제275회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대전과 충남에도 확진자가 각각 16명과 83명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43개 정부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한 우리시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5일 현재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 접촉자는 300명이고 코로나19 관련 검사자는 961명이다.
세종시 첫 확진자인 346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국가지정 격리시설인 단국대 천안병원에 입원, 병세가 호전돼 이달월 3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접촉자는 300명으로 현재 286명이 격리중이며 14명은 격리해제됐다.
이춘희 시장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775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지난달 26일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1차 모니터링 결과는 유증상자가 118명이었으나 보건소의 최종 모니터링 결과 59명으로 확정됐으며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교육생 15명은 세종경찰청에 의뢰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며 “신천지 관계자와 교인들도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증상자나 대구집회 참석자는 자발적으로 신고해 검사를 받고, 예배 및 교육을 중단하고 숙소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NK세종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입원에 필요한 시설 개·보수, 장비지원 등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확진자의 효율적인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세종시 환자관리반(중증도분류팀 3명, 병상배정팀 3명)을 구성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증도 평가를 거쳐 경증(무증상)은 생활치료센터로, 중증(위험)은 인근 음압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내 4개 대학(대학원 포함) 중국인 유학생 567명은 각 대학의 기숙사를 활용해 14일간 격리하고, 기숙사가 부족할 경우에는 부득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준비한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은 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상반기에 전액 조기 지원하는 한편, 지난 3일 발행한 지역화폐 ‘여민전’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00억원(기존 7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의 유동성 보강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기존 12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오전 11시30분~오후 1시였던 점심시간대 주정차단속을 오는 6월말까지 오후 2시로 1시간 연장한다.
이춘희 시장은 “방역용품인 마스크, 손소독제의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 행위는 강력한 지도 단속을 통해 시장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꼭 필요한 분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마스크가 배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양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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